대표간사 인사말

새해 아침 인사올립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희망의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치단결하여 개헌운동에 앞장서 주신 회원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모두가 건승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개헌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확인했습니다. 정치권이 개헌을 중시한다고 하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개헌을 정략적인 관점에서 다룰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말로는 국민참여개헌 운운 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치권 중심의 패쇄적인 논의에 머물러 있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지난 12월에는 개헌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회개헌특위가 존속기간 도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도 느껴야 했습니다. 국민주권회의는 개헌의 불씨만은 살려놓고 보아야 한다는 일념에서 여러 시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지난12월22일 국회 정론관에서 행한 성명을 통해 특위의 연장을 요구했고, 다행히 특위는 여야합의로 금년 6월까지 가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더 이상 정치권을 믿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그들을 추동하고 개헌 고지를 향해 앞장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개헌특위는 정치개혁특위와 통합하는 형태로 재개하게 되었지만 향후 전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특히 개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특위가 또 다시 개점 휴업상태로 흘러갈 공산이 높습니다. 정부여당은 6월 지방선거 때까지 합의를 시도해 일단 합의된 것만이라도 약속대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을 하자고 하고, 야당은 6월 지방선거를 피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권력구조에 대한 합의안까지 만들어 금년 말까지 개헌을 하면 된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주권회의는 위와 같은 교착국면을 예의주시하며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국면을 타개해 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혹여 있을지도 모를 정치권의 정략적 일탈을 막기 위해 대비하면서 주권자인 국민이 개헌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원래 개헌이 정치적인 타협을 통해 시대정신을 담아나가는 것이라고 할 때,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단계적 사고를 병행해 지혜롭게 개헌 달성을 위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권회의는 이런 국면에서 개헌운동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방조직을 강화하고, 개헌활동가를 양성하여 그들이 전국 곳곳에서 ‘개헌 전위대’로 앞장서게 하려 합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라도 함께 하시고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행히 지난 대선 후 개헌운동을 함께 펴갈 시민사회단체 연대틀을 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펴온 결과, 최근 개헌과 정치개혁을 위한 범사회적인 협의체가 결성 중에 있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협의체는 진보와 보수를 망라하는 범시민사회적 연대기구로 개헌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주권회의는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이 협의체를 통해 개헌운동을 조직적으로 펴 나갈 생각입니다. 


 인디언들은 비가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냅니다. 그리고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 온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도 앞장서 그날이 오도록 준비하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헌법이 개정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우제를 지내는 심정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합시다. 국민의 염원과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개헌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도도한 개헌의 물결은 누가 막겠습니까.


 다시 한 번, 새해 건강하시고 보람찬 나날 되시길 빕니다. 


 2018. 1. 1. 


 나라살리는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대표간사 이상수 드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